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활용한 나만의 자산관리

나는 최근 일년 동안은 나의 자산관리를 주로 아이패드의 넘버스 어플을 활용해서 관리해왔다. 그 이전에는 엑셀을 이용해서 20년이 넘게 기록해오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매료되서 자산관리 방식을 넘버스에서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변경하는 작업을 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다. 이제 80% 정도 작업이 끝나가고 있다.

 

넘버스에서도 주식의 시세를 관리할 수가 있지만 실시간으로 변경되지는 않는다. 하루 정도가 지나야 전일의 시세가 반영이 된다. 그리고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펀드들의 기준가 정보도 자동으로 입력할 수가 없고 내가 직접 주기적으로 기록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에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활용하면 20분 정도 지연된 주식 시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가 있고 펀드의 기준가 정보도 importxml 함수를 이용해서 인터넷에서 크롤링해서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게다가 앱스크립트와 트리거 기능을 사용해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배치작업까지 수행할 수가 있다. 또한 파이썬과 같은 언어에서 google spread api를 이용하여 외부에서 읽고 쓰기도 가능하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고 월말 결산 정보를 기록할 때마다 넘버스에서 수작업으로 하던 것들을 모두 자동화 시킬 수가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일주일 정도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빠져지내느라 계획된 글들도 못 올리고 있었다. 앞으로는 나의 포트폴리오 비중이나 수익률과 같은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공지사항을 통해 상시 게시할 계획이다. 이 역시도 구글 스프레드 시트의 웹게시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블로그에 올릴 수가 있다.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만든 첫번째 시트의 포트폴리오 현황은 공지사항 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항상 게시되도록 설정해 두었다. 이제 월말마다 결산하느라 수작업할 이유가 없어졌다.

 

실시간 마이 포트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