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시트(Appsheet)를 활용한 나만의 자산관리 어플

며칠전에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활용한 자산관리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오늘은 조금 더 나아가서 나만의 자산관리 앱을 소개해본다. Appsheet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나 엑셀 그리고 그밖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연동하여 코딩 없이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도구 이다.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활용한 나만의 자산관리

 

20여년이 넘게 개발자로 살아오며 C, C++, C#, Java, ActiveX, JSP, ASP, 오라클, MSSQL, 메모리DB, 초고속 미들웨어, 웹서버, 클라우드 등등 글로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술들을 접해봤지만 회사라는 울타리에 갇혀 한가지 업무에만 매몰되어 있다보니 최근 5년동안은 세상에 쏟아져 나오는 기술들에 점차 무관심해진 것 같다.

 

그동안 작업했던 구글 스프레드를 활용한 자산관리 시트를 모바일 앱에서 접근하여 매매내역을 기록하고 자산변동 내역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 정말로 코딩은 한줄도 필요없다. 책 한권도 읽을 필요가 없고 인터넷에서 간단한 사용법만 익혀도 된다. 다시말하면 전문적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나의 경우엔 정확히 하루하고 반나절 걸려 현재 버전까지 완성했는데 모바일 앱을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간단히 소개하면 Appsheet로 만든 나만의 자산관리 앱은 총 7개의 테이블과 2개의 슬라이스(slice) 그리고 18개의 사용자 뷰로 구성된다. 이전에 작업했던 구글 스프레드 활용한 자산관리 시트와 연동하므로 7개의 테이블은 자산관리 시트의 개별적인 7개 시트와 매핑되고 슬라이스는 그중에서 2개 시트를 일부 조건으로 필터링한 뷰 테이블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18개의 사용자 뷰 중에서도 내가 직접 생성한 뷰는 총 6개뿐이다. 나머지 12개는 앱시트에서 자동으로 생성해주고 우리는 몇가지 설정만 하면 된다.

개발 화면도 직관적이여서 설정을 어떻게 하는 지에 따라 변경되는 모습을 바로 확인해가며 작업할 수 있다. 나는 화면 하단에 총 4개의 primary views와 화면 상단에 총 3개의 menu views로 구성했다.

primary views에 구성된 4개의 사용자 뷰는 환전, 한국주식 그리고 미국주식 거래내역을 조회, 입력, 수정, 삭제를 처리하는 뷰와 가계부를 조회, 입력, 수정, 삭제하는 뷰이다. 그리고 menu views는 안전자산과 투자자산 현황을 보여주는 뷰와 차트를 보여주는 뷰로 구성했다. 차트뷰는 해당 차트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더 깊은 수준으로 들어가서 보여준다.

2023년부터는 Appsheet로 만든 자산관리 앱으로 모든 매매내역을 기록하고 나의 자산을 관리해 볼 예정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