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이 필요하다는 지난 글에서 주식의 단순 매수 후 보유 전략으로는 장기투자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아무리 잘 고른 우량주라고 하더라도 최소 한번 이상 경험하게 되는 폭락장에서의 변동성을 감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산의 배분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것은 전문 투자자가 아닌 우리와 같은 일반 투자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하고 할 수 있다.
자산배분의 기본은 서로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자산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것인데 가장 많이 알려진 정적 자산배분 전략 중 하나가 주식과 채권에 60:40 비율로 월단위의 리밸런싱을 적용하는 고정비중 포트폴리오이다.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면서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알려져 있기에 채권은 자산배분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다. 따라서 주식과 채권을 적절한 비율로 섞는다면 주식의 높은 변동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가 있게 된다.
지난번 고정 비중 포트폴리오 글에서 예를 든 애플과 엔비디아로 구성된 자산군은 단순히 고정 비중 포트폴리오의 백테스트 예시이며 애플과 엔비디아는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양의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적절한 자산구성은 아니다. 따라서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적절한 예시라고 할 수 있으며 주식과 채권의 6:4 포트폴리오와 같은 고전적인 전략 이외에도 해리브라운의 영구포트폴리오, 레이달리오의 올웨더포트폴리오와 같은 다양한 정적자산배분 전략들이 많이 공개되어 있다.
위와 결과는 S&P500 추종 ETF인 SPY와 미국장기국채 ETF인 TLT를 비중을 조절해가며 백테스트한 결과이다.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여 연간수익률(CAGR)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변동성(Stdev)이 낮아지고 최대낙폭(MDD) 또한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고정된 비중이 아닌 포트폴리오 내의 자산의 비중을 동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중의 하나인 변동성 역가중 전략을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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