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장기투자 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살아있는 투자의 대가 워렌버핏도 10년을 보유할 주식이 아니면 단 10분도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지 않던가. 하지만 일반투자자가 정말 10년씩 투자할 수가 있을 정도의 인내심을 발휘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10년 이라는 세월 동안 최소 한번 이상은 1997년 IMF,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대폭락의 장에서 자신의 자산이 반토막 나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수년 동안을 바닥을 기다 간신히 원금 회복이 될때를 기다리고 다시 기나긴 횡보장을 인내하다 마침내 찾아오는 상승장에서 수익을 실현할 수가 있겠는가? 아마 99%는 인고 끝에 찾아오는 달콤한 결실을 보기전에 바닥에서 조금 반등했을때 손절하거나 아주 운좋은 경우에는 원금 근처에서 털어버릴 것이다. 1%만이 기다림 끝에 찾아오는 과실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운이 나빠 장기하락 하는 종목이라면 그 1%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 10년전 시총 10위내에 있던 종목들 중에서 지금 남아있는 종목이 몇개 안된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우리가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를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매수 후 보유 전략으로는 절대 장기투자를 할 수 없다고 난 생각한다. 나와 같은 일반 개미들은 워렌버핏처럼 10년 동안 잘 나갈 가치있는 회사를 선택할 안목도 없고 설사 그런 가치있는 회사를 찾더라도 대하락장에서 그런 가치투자에 대한 확신으로 10년을 버티지도 못한다.
국내 시장별 평균 주식보유 기간
우리의 실제 현실은 채 반년도 되지 못한다는 것을 통계가 말해준다. 따라서 우리가 장기투자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투자원칙과 이를 지킬 수 있는 확신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주식투자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재무제표나 차트를 해석하는 기술에 관심을 갖고 공부한다. 물론 기본기는 익혀야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자산배분전략과 관련된 투자를 익히는 것이 장기투자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하다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이렇게나 많은 전략이 있다는 사실에 한번 놀라게 되고 이러한 전략들이 매우 수학적이고 과거 데이터들을 사용하여 백테스트를 통해 모두 검증된다는 사실에 두번 놀라게 된다. 그렇게 깊이를 더할수록 마음속에 확신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마음들이 단단해질 때 장기투자를 위한 준비가 비로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능하면 자신이 직접 백테스트를 돌려보는 것은 그러한 확신을 더욱 단단하게 할 수가 있다. 엑셀로 시작해도 되고 젠포트와 같은 쉽고 편리한 도구도 있으며 한발 더 나아간다면 파이썬과 같은 언어를 통해 좀 더 자유도 높은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다.
차트분석에 매달리며 단기적 접근을 하지말고 자산배분 전략으로 장기투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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