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투자

터틀 트레이딩, 시스템1

unius 2022. 10. 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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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능력은 타고 나는 것인가? 터득할 수 있는 것인가?


위 명제의 답은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뛰어들기 전까지 나는 주로 예적금을 제외한 투자는 펀드투자만을 해오고 있었다. 20여년 전에 사회생활 초창기에 일년 정도 잠시 주식투자를 하고 접은 후로는 주식은 타고난 능력을 가진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생각 덕에 개미지옥에 빠지지 않고 펀드에서 괜찮은 성과를 내오고 있다.

잡소리는 뒤로하고 아무튼 위 명제를 실험한 사람이 있다. 그것도 무려 40여년 전에 1980년대의 일이다. 당시의 전설적인 투자자 중의 한명인 리처드 데니스가 그 장본인이다. 그는 1983년 어느 늦가을에 터틀[각주:1] 모집공고를 내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집하여 자신만의 매매기법을 2주간 교육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동일 조건하에서 수련생들이 매매기법을 익혀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성공적인 매매를 하고 싶다면 규칙을 지켜라.


터틀들은 규칙에 따라 트레이딩 하도록 훈련받았다. 그리고 이 규칙은 추세를 따르는 매매기법이였고 이것은 월가에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라고 하는 투자철학과는 반대인 "비쌀 때 사고 쌀 때 파는 전략" 이었다. 가격의 움직임을 예측하려 하지 않고 감정에 휘둘림 없이 단지 가격이라는 숫자만을 보고 매매하도록 훈련받은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금, 매매규칙, 위험회피 성행이 같은 트레이더라면 똑같은 시장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의 최적의 행동은 같아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공포, 욕심, 희망 때문에 본능적으로 다르게 행동한다. 따라서 올바른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규칙을 따르려는 끈질김이 필요하다.

진입과 청산: '랠리에 올라타는 전략은 늘 옳다.'


터틀들은 두가지 돌파 시스템을 배웠다. 시스템1은 4주간 가격이 돌파되었을 때 진입하고 이와 반대방향으로 2주간 가격이 뚫렸을 때 청산하는 전략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아래의 필터 규칙에 의한 다시 한번 걸러진다.

  • 필터규칙: 최근에 4주 돌파신호를 보고 진입해 이익을 거두었다면 다시 나타난 4주 돌파 신호는 무시된다. 하지만 새로 나온 4주 돌파 신호 이전의 거래에서 손실을 기록했다면 받아들인다.


시스템2는 시스템1에서 무시된 4주 돌파 신호가 큰 수익을 주는 추세로 이어지는 경우를 위해 11주 돌파신호로 진입하고 반대방향으로의 청산은 4주 돌파 신호를 사용하는 장기 트레이딩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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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포트에서 간단하게 시스템1 돌파규칙을 사용해서 틱 백테스트를 해본 결과를 올려본다.

 

  1. 리처드 데니스는 그와 계약한 수련생들을 터틀이라 불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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